추미애 장관 첫 공식사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산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였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새해 첫날 본인의 SNS 계정에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한 동부구치소 사태에 대해 교정당국의 총 책임자인 추미애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표명한 것은 이 번이 처음입니다.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산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 동안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었는데 별다른 행보가 없다가 12월 29일에 처음으로 동부구치소를 방문했을 때에도 늑장 조치 및 대응을 한다는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해당 사태에 대해 사과 발언을 하여 주무 책임 장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안은 상황이었습니다.
새해가 된 1월 1일에도 동부구치소에서는 수용자 13명과 직원 1명이 추가 확진으로 판명되어 전국 교정시설의 감염자는 1000명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창문 밖으로 수건 등을 내밀며 살려달라고 외쳤던 일부 수용자들의 행동과 이를 징계하겠다는 법무부의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며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었습니다.
추 장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리고, 사회적으로 서민·중소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에서 더 큰 고통을 당한다"며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데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고 진단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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