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에서 젊은 여성이 납치 후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범인 중 한명은 피해자와 강제 결혼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인데요. 이러한 일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이상한 범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지난 4월 5일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던 여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 거칠게 잡아 당깁니다 여성이 거세게 저항하자 지켜보던 두 남자가 달려들어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웁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진 여성은 27살의 체육교사인 아이자다라는 여성이었는데요.
가족들은 곧바로 실종 신고를 했지만 경찰로부터 어이없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에 대해 결혼 준비 하라 라고 대답한 경찰의 황당한 반응이었던 것입니다. cctv에는 용의자의 차량번호와 인상착의가 찍혔지만 경찰은 이 사건이 키르기스스탄 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납치 결혼일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과거부터 알라 가추라는 신부 납치 결혼 풍습이 있었습니다.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해 오면 남자쪽 가족들이 여성을 설득하거나 협박하고 결혼 승락을 의미의 흰 수건을 씌워 혼인을 성사기키는 것입니다. 아이자다 를 납치한 범인도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친구들과 일을 꾸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그녀의 실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이 아이자다는 경찰이 아닌 목동에 의해 교회 들판에서 발견됐습니다. 결혼을 끝까지 거부하다 범인에게 살해당한 뒤였던 것입니다. 범인 역시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아이자다의 유가족들은 아이자다를 죽게 한 범인도 그렇지만 범행을 용인한 경찰도 원망스럽습니다.
알라카추는 지난 2013년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강력범죄 로 구분되고 있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부 다섯 명 중 한 명이 알라카추로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매년 12,000 명 정도입니다 왜 이런악습이 이어지고 있는 걸까요?
키르기스스탄 유목민 의 전통 이라는 인식 속에 오랜기간 사회적으로 묵인 되어온 알라카추는 사법기관의 솜방망이 처벌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알라카추에 비극의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의 비극적인 죽음이 불러온 알라카추에 대한 분노의 시민들은 그녀가 키르기스스탄 납치 결혼 풍습 의 마지막 희생자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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