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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유가 폭등 무슨일일까?

by ▧▨▩news 2022. 6. 7.

러시아발 유가 폭등

국제 기름 가격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습니다.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평소보다 기름을 평소보다 더 뽑기로 했지만 기름 가격이 올라가는 걸 막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이 현실인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기름값이 왜 자꾸 오르는 걸까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유가 많이 필요한데, 지금 시장에 있는 양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진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EU(유럽연합)가 연말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하던 원유의 90%를 줄이겠다고 결정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석유를 많이 수출하던 러시아에서 나오는 석유가 시장에 풀리지 않고 있으니 유가가 계속 비싸지는 것이지요.

 

여기에 더해 동시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자동차·비행기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대폭 증가했고 최근 중국의 대도시 봉쇄가 풀리면서 소비가 늘어나 석유가 필요한 곳이 많아졌습니다.

 

기름값 오르는 상황은 평소에도 접했던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번만큼은 좀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있었던 오일쇼크보다 더 심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오일쇼크거 어떤 파장을 미쳤길래 현재 상황에 비교되는 것일까요? 오일쇼크는 석유 가격이 짧은 기간에 대폭 상승하면서 세계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사건을 말합니다.

 

심각한 정도가 어느 수준이었냐면 두 번의 오일쇼크를 겪은 후 우리나라의 평균 물가 상승률이 각각 24.8%, 28.7%에 달했습니다.

 

물가는 오르지만,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1차 오일쇼크 때 침체된 경기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1월 기준 78달러였던 석유 가격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고 약 3개월이 지난 지금 약 12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수치상으로는 6개월 만에 이미 50% 이상 오른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가가 역사상 최고 수준인 1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현실로 이뤄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선은 기름이 나는 주요 나라가 모인 OPEC+에서 석유를 더 많이 뽑기로 했습니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현지시간 6월 2일 진행한 석유장관 정례회의에서 오는 7~8월 생산 규모를 하루평균 64만8000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러시아 원유 수입을 대부분 금지한만큼, 이걸로 부족해진 석유 양을 모두 채우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올해 기름값이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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